‘더 글로리’→‘나쁜엄마’ 이도현 전성시대[스경X초점]

배우 이도현은 올해 가장 큰 스텝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 주여정 역으로 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로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그가 맞이한 전성기는 성실함의 증거이다.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호텔 델루나’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JTBC ‘18어게인’으로 첫 주연을 꿰찼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으로 존재감을 각인, KBS ‘오월의 청춘’ 등 다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신드롬의 중심에 선 이도현은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로 본격적인 전성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도현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주여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도현이 연기한 주여정은 문동은(송혜교 분)을 위해 망나니가 되어 칼춤을 추는 인물로, 그녀의 복수에 가장 큰 조력자 역할을 한다. 특히, 평소 다정다감한 성격과 미친놈 같은 양면적인 모습을 지닌 ‘다정한 미친놈’ 주여정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오는 4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로 플랫폼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도현은 검사 아들 최강호 역을 맡아 엄마 영순(라미란 분)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냉혈 검사를 연기한다. 뜻밖의 사고로 어린아이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역할로, 한 작품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 이도현의 또 다른 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더욱이 작품마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이도현이 엄마 영순 역의 배우 라미란과 보여줄 모자 케미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이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과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견고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도현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연기 전성기를 맞은 이도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T포토] 이도현 ‘블랙으로 차려입은 여정선배’

배우 이도현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루프스테이션 익선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2023년 봄/여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yeon73@tvreport.co.k

백수연(suyeon73@tvreport.co.kr)​

[T포토] 이도현 ‘익선동에 뜬 주여정’

배우 이도현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루프스테이션 익선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2023년 봄/여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yeon73@tvreport.co.k

백수연(suyeon73@tvreport.co.kr)

라미란X이도현 ‘나쁜엄마’, 티저 포스터 공개..힐링 코미디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라미란, 이도현 주연 ‘나쁜엄마’ 티저 포스터가 오픈됐다.

오는 4월 26일(수)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측은 15일, 영순(라미란 분)과 강호(이도현 분) 모자(母子)의 ‘동상이몽’이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뭉쳤다. 무엇보다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을 비롯해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믿보배’ 군단의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모두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자의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돈사 앞에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는 영순과 강호.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강호의 손에 들린 합격증과 꽃다발은 ‘개천에서 용’ 된 그의 달라진 인생을 짐작게 한다. 평생 아들만 바라보고 산 영순은 기쁜 소식을 안고 금의환향한 최강호를 꼭 붙든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와 달리 웃음기 없는 강호의 굳은 얼굴은 두 모자의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동상이몽’의 두 사람 위로 더해진 ‘세상의 모든 엄마는 나쁘다’라는 문구 역시 심상치 않다.

라미란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나쁜 엄마 ‘진영순’ 역을 맡았다.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을 키워온 진영순은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이도현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로 분한다. 엄마의 계획이 곧 자신의 인생이 될 수밖에 없던 강호는 혼자만의 비밀을 품고 냉혈 검사가 됐다.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그는 뜻밖의 사고로 어린 아이가 되어 나쁜 엄마와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 두 모자(母子)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라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펼칠 라미란, 이도현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4월 26일(수)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정현태 popnews@heraldcorp.com​​ 

‘더 글로리’ 파트2,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네…비하인드 스틸 공개

‘더 글로리’ 파트2의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파트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더 글로리’ 파트1은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이 출연한 최고의 ‘작감배’ 앙상블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파트1에서 오랜 기간 극야의 시간을 버티며 복수의 설계를 마친 동은이 가해자인 연진, 재준, 사라, 혜정, 명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을 돕기로 한 여정 그리고 현남과 함께 손잡는 과정을 그렸다면, 파트2에서는 온 인생을 건 동은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동은이 짜놓은 복수의 판에 올라선 가해자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고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한 여정과 조력자 현남은 동은의 복수에 어떻게 일조할지, 그리고 동은의 접근 의도를 안 도영은 누구의 편에 설 것인지, 동은이 설계한 완벽한 지옥의 끝이 공개돼 전 세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박성훈, 정성일 등이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극의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화기애애함을 자랑하며 친밀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1초도 놓칠 수 없는 플롯,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장면들”(AV Club), “여전히 강력한 복수. 전 파트의 폭발적인 인기를 넘어설 것”(Ready Steady Cut) 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찬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도 영광스러운 ‘더 글로리’의 엔딩과 배우들의 인생 연기에 대해 “어떻게 다들 이렇게 연기를 잘 할 수가 있지” “송혜교 연기는 신의 영역” “이도현 사랑을 위해 온몸 던지는 역할 너무 잘 어울려” “임지연 연기 너무 잘해서 나올 때 살짝 괜히 눈 피하게 됨. 과몰입 유발 인정” 등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더 글로리’ 다정한 美친놈…이도현의 두 얼굴 [손진아의 사심톡]

배우 이도현이 ‘더 글로리’에서 다정함과 광기 어린 연기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도현은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에서 두 얼굴을 지닌 남자 주인공 주여정으로 열연했다.

극중 이도현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 주여정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그는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도현은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제일 가까이서 돕는 조력자 역할로 몰입감을 더했다.

이도현은 문동은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하거나, 문동은의 편에 서서 복수를 도운 것은 물론 힘들어하는 그를 위로하고 응원하기도 하며 다정다감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문동은을 위한 망나니가 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칼춤을 추는 주여정과 살인범 강영천(이무생 분)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주여정의 아픈 서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가해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도현의 미소 속 숨은 얼굴은 매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성형외과를 찾은 박연진(임지연 분)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서늘한 표정으로 “그거 아세요? 공기를 다 안 빼고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라고 말하는 등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광기가 소름 끼치는 반전으로 다가왔다.

문동은의 “다정한 미친놈이니까요”라는 대사처럼 ‘다정한 미친놈’ 이도현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그 진가를 빛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퍼스널리티] 이도현, 더없이 로맨틱한 망나니 칼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남자 주인공 주여정(이도현)은 무결한 남자다. 대형 병원장 아들이자 그 역시 의사이고, 심지어 성정은 바르고 외모는 훤칠하다. 하지만 이 완벽함은 과거다. 눈 앞에서 피를 쏟으며 죽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 그 일을 겪기 전까지 그는 무결한 남자였다. 범죄자일지라도 살리고자 했던 사명감을 높은 의사 아버지를 존경하며 자신 역시 그렇게 되리라 믿었을 남자. 하지만 자신의 발밑까지 닿은 아버지의 시뻘건 피가 그를 변화시켰다. 그렇게 무구했던 남자는 아버지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마에게 분노하며 때때로 그를 죽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그는 무력하다. 정신 나간 살인마가 보내오는 편지는 그에게 더욱 커다란 상실감과 자괴감, 복수심을 안긴다. 때문에 마음에 품은 여자가 “왕자가 아닌 칼춤 춰줄 망나니가 필요”하다고 하자 반색한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고통이 느껴지는 사랑하는 여자의 짙은 흉터를 목격한 그는 “할게요 망나니. 그것들 중 누구부터 죽여줄까요?”라며 로맨틱한 칼춤의 순간을 장식한다. 

조각 같은 외모에 단정함을 지닌 남자. 동시에 걱정어린 시선으로 뒤돌아보게 되는 남자. 물론 90년대식 백마 탄 왕자님과 달리 성격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건 최근 10여년간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의 최치열(정경호)이 그러했고, 현재 방영 중인 SBS ‘모범택시2’의 김도기(이제훈) 역시 어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사적 복수에 눈을 뜬 주인공이다. 결핍의 가녀림이 새로운 매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최근의 작품들은, 남자 주인공의 위태로움에 동정의 여지를 불어넣어 측은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정은 이러한 결핍을 최대한 숨기고 남들에게 표내지 않는다. 때문에 동은(송혜교)을 보호하고자 “더 나은 사람”이라고 했던 말에 “좋겠어요, 선배는. 초콜릿 상자 같은 유년이었을 거고 구김 하나 없는 좋은 어른으로 커서. 그렇게 입바른 소리만 해도 세상 살 만해서”라는 야유를 듣기도 한다. 정확히 말해 여정은 완벽한 모습과 불안정한 모습을 병립하기보다는, 불안정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완벽한 형태를 갖춘다. 그가 완벽해 보이는 동시에 안쓰러워 보이는 건 그래서다.

Z세대 배우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이도현의 조각상 같은 외모가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아슬아슬한 감정선의 줄타기를 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의 여지는 더 넓어진다. 잘생긴 얼굴을 이용하기보다는 불안을 억제하며 발산하는 눅진한 긴장감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낸다. 불안이 자리했던 ‘멜랑꼴리아’의 승유, 아버지의 강압에 숨죽여 울었던 ‘오월의 청춘’ 희태, 상처 받을수록 날을 세웠던 ‘스위트홈’의 은혁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한 상처가 쓰릴수록 로맨틱한 얼굴을 피어냈다. 

‘더 글로리’ 마지막화에서 말도 없이 떠났던 동은이 돌아오자 “뭐 이런 나쁜”이라는 말과 함께 차마 문장을 잇지 못하며 울먹이던 여정처럼, 이도현의 로맨스 연기는 햇살 아래 감미로운 미소를 지어보일 때가 아니라 설움과 아픔이 치유되는 찰나의 아이 같은 표정에서 완성된다. 모성애를 자극함과 동시에, 이성적인 호감까지 연결되는 다층적인 얼굴. ‘더 글로리’와 여정으로 피어낸 이도현의 담금질은 차원을 넓힌 로맨티시스트의 진일보다. 

한수진 기자​​

‘더 글로리’ 이도현, 역시 ‘믿보배’ [이슈]

​배우 이도현이 ‘더 글로리’ 파트2를 통해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파트1을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확실히 각인시킨 이도현은 파트2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도현은 성형외과 의사이자 문동은(송혜교)의 조력자로서 복수의 선두에 서는 주여정을 연기했다. 치열한 복수극이 전개되는 가운데, 이도현은 점차 무너져 내리는 주여정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거친 호흡으로 치밀어 오는 분노를, 가슴 저미는 눈물로 깊은 상실감을 표현했다.

특히,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범 강영천(이무생)과의 만남에서는 차오르는 눈물과 섬뜩한 미소로 분노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이도현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던 주여정의 양면성을 완벽히 소화, 서사에 설득력을 더하며 ‘복수의 여정’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 가운데 이도현은 송혜교와의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문동은을 위해 ‘망나니의 칼날’이 되어주겠다고 선언한 주여정은 “망나니는 어명의 이유를 묻지 않아요”라며 절대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특유의 따뜻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다가도,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등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처럼 이도현은 고요한 태풍의 눈 같던 주여정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명배우의 저력을 공고히 한 이도현은 올해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영화 ‘파묘’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RE스타] ‘잘생긴 망나니’ 이도현, 성실한 배우의 정석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배우가 되기 위해선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정확한 발음이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지만, 원래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힘든 법. 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칫 잘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 안정적인 톤과 또렷한 발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도현 이야기다.

지난 10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됐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극 중 이도현은 문동은(송혜교)의 강력한 조력자 주여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년 만의 컴백작이었던 ‘더 글로리’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각인,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도현은 주여정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말랑말랑한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는 이도현에 대해 “연기가 완벽해서 다 감탄사만 내뱉었다. 이도현은 본인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주여정에게 그대로 들어와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감탄했다. 안길호 감독은 “동은과는 반대 지점에 있는 친구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서사가 깊어지며 동은과 공통점을 찾게 되는 여정을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도현의 첫 시작은 지난 2017년 방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당시 이도현은 극 중 교도관 이준호(정경호)의 아역으로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2019년에는 ‘호텔 델루나’ 고청명으로 분해 장만월(이지은)을 향한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텔 델루나’는 이도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게 된 작품이다.

그러다 2020년 JTBC ‘18 어게인’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윤상현의 아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KBS2 ‘오월의 청춘’(2021)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이도현은 각 작품마다 변주를 주며 신인답지 않은 내공을 선보였다.​

이도현이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연기력이다. 이도현은 ‘18 어게인’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12월 ‘스위트홈’으로 ‘2021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오월의 청춘’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에 대한 인정이 늘 이어졌다. 

이제 이도현은 ‘더 글로리’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오는 4월 26일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극 중 이도현은 검사 아들 강호로 변신한다.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그는 뜻밖의 사고로 어린아이가 돼 나쁜 엄마와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검사와 아이가 된 강호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영화 ‘파묘’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파묘’는 흉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배우들과의 케미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도현의 빠른 성장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본인의 노력이 컸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발성, 발음 연습을 해왔다고 밝혀왔다. 이도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는 대사 전달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와인 가게에 가면 코르크 마개를 챙겨오는 편이다. 코르크 마개를 물고 아무거나 이야기한다”고 자신의 발음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떠오르는 신예에서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한 이도현.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매 작품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었다. OTT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이도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더 글로리’ 이도현, “칼춤 추는 망나니”가 휘두를 복수의 칼날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도현이 ‘더 글로리’ 파트2를 통해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1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도현은 극 중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인물 주여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문동은(송혜교 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유일한 구원자로 피해자 연대를 이루며 복수를 공모한다.

앞서 파트1에서 여정은 첫눈에 반한 동은이 바둑을 가르쳐달라기에 가르쳐 주었으나, 정말로 바둑만 배우고 사라진 그녀를 오랫동안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게 된다. 여정과 동은은 서로 강력한 연대를 이루고, 여정은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동은의 복수에 본인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여정의 활약이 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정의 복수 또한 파트2에서 남김없이 그려질 예정이다. 여정은 파트1에서 아버지를 해친 살인범에게 끔찍한 편지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가운데, 정신적 외상에 시달렸다. 그를 향해 칼을 휘두르는 등의 상상을 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서사가 드러난 것. 여정의 어두운 이면의 원인인 영천(이무생 분)을 향해 파트2에서 어떻게 칼날을 휘두를지 기대가 모인다.

‘더 글로리’의 결말을 그 어떤 작품보다 뜨겁게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 또한 여정이 그려낼 두 가지 복수의 결말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동은의 복수를 끝까지 함께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여기에 아버지의 복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도현이 출연하는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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