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 “‘나쁜 엄마’ 잘 될 줄 알았다…작감배 조합이 완벽” [인터뷰②]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천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박천은 ‘나쁜엄마’에서 우벽그룹 송우벽(최무성) 회장의 하수인 차승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박천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4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천이 ‘나쁜 엄마’가 잘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진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최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 3.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뒤 자체 최고 시청률 12.0%로 종영했다. 이 시청률은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다.
박천은 극 중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 차대리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슈트부터 꽃무늬 조끼까지 완벽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상추를 사랑하는 ‘귀농 청년’의 순수한 면모까지 구현해냈다. 또한 농기구를 활용한 ‘농부 액션’ 연기로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재미를 선사, 극의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었다.
‘나쁜 엄마’가 데뷔작인 박천은 안정적인 기본기와 시크한 비주얼,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라이징 스타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천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박천은 ‘나쁜엄마’에서 우벽그룹 송우벽(최무성) 회장의 하수인 차승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박천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4 /rumi@osen.co.kr
‘나쁜 엄마’의 인기에 힘을 보탠 박천은 OSEN과 인터뷰에서 “시청률에 제가 기여한 바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 훌륭하신 연출을 해주신 감독님과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 그리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신 선배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심 기쁘긴 했다. 왜냐하면 어쨌든 저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작품이고, 이 작품의 일원으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역대 JTBC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성적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너무 기분 좋게 시청률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천은 “이렇게 잘 될 걸 알았냐는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리고 싶다.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차 대리 역할로 두 번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됐는데,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우영 (elnino8919@osen.co.kr)
[사진]박천,’빠져드는 눈망울’

[OSEN=민경훈 기자] 배우 박천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박천은 ‘나쁜엄마’에서 우벽그룹 송우벽(최무성) 회장의 하수인 차승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박천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4 /rumi@osen.co.kr
민경훈 (rumi@osen.co.kr)
‘나쁜 엄마’ 박천 “첫 대사 ‘네!’ 뱉고 데뷔 실감, ‘직속 선배’ 이도현 존경” [루키인터뷰:얘 어때?]
◆ 루키인터뷰:얘 어때?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박천
“본명이고 할아버지가 ‘하늘처럼 되어라’라는 의미로 ‘하늘 천(天)’으로 이름을 만들어주셨다. 어릴 때부터 한자로 내 이름을 쓰기 너무 쉬웠다.”
2. 생년월일 : 2000년 11월 26일
3. 출신지 : 전라북도 전주
“한림예고에 입학한 후 서울에 있는 원룸에서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녔다. 지금까지 7년 동안 혼자 살면서 이제는 자취 노하우를 많이 터득한 상태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는 2주에 한 번씩 고향 전주에 갔었다. 어느 날은 부모님이 연말에 TV 시상식으로 나를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셨다. 올해 드디어 그 소원을 이뤘다. 명절에 촬영 때문에 바빠서 고향에 못 갔기 때문이다.”
4. 가족관계 : 부모, 남동생
“장남이라 부모님에게 효도해야한다는 생각이 큰 편이다. 동생과는 네 살 차이가 난다. 17세에 혼자 서울에 왔기에, 동생 입장에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형이 없었던 터라 동생은 나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다. 내 외모는 부모님을 반반 잘 섞었다. 눈과 코는 어머니를, 하관은 아버지를 닮았다. 외가에 가면 ‘엄마 닮아서 예쁘네’라고, 친가에 가면 ‘아빠 닮아서 예쁘네’라는 말을 듣는다. 동생은 ‘순한 맛 박천’처럼 생겼다.”
5. 성격 : 강단 있는 INFJ
“좋게 말하면 소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강하다. 무엇보다 도덕적으로도 매사에 떳떳하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겐 ‘강단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이다. 친구들이 고민 상담을 많이 해온다.”
6. 전공 : 정치외교학과
“한림예고 출신인데, 당시 선생님께서 ‘머리에 든 게 많아야 연기도 똑똑하게 잘 할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수업 중에 아침 뉴스를 보고 느낀 점을 즉흥 연기로 하는 것이 있었는데 내 루틴이 됐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부터 본다. 자연스럽게 사회 공부에 관심이 생겼다. 미디어 작품도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정치외교학을 전공으로 하니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한다.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 하는 분야더라.”
7. 소속사 :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위에화 엔터에서만 2번 제안을 받았었다. 수능을 본 후였다. 롯데월드에서 자이로드롭을 타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어떤 분이 내 팔을 잡아끌어서 새치기를 하려는 줄 알았다. 위에화 관계자였고, 가수로 제안을 주셨지만 내가 연기에 대한 뜻을 확고하게 전하니 배우로 제안을 다시 해주셨다. 그 다음 날에도 잠실에 있었는데 또 다른 위에화 직원 분에게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위에화가 원하는 얼굴인가 보다)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
8. 출연 작품 : ‘나쁜 엄마‘ (JTBC/2023)
“‘나쁜 엄마’를 통해 데뷔했다.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다. 존경하는 제작진,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해 정말 영광이었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에 출연하더라도 ‘나쁜 엄마’는 내 가슴 속 한 켠에 남아있을 것 같다.”
9. 입덕 포인트 : 미소
“어떤 팬이 ‘나쁜 엄마’에서 내가 웃는 장면만 편집해 영상을 만들었더라. ‘나쁜 엄마’를 통해 나를 안 분들이라면 내 매력은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닐까. ‘귀엽다’는 댓글도 본 적이 있다.” (관계자 : 이름처럼 천 가지 매력을 지닌 배우! 하늘 천의 신인 배우, ‘박천’입니다!)
◆ 배우 박천과의 일문일답
Q. 고등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데뷔’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맞다. 학교에서 연습하는 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조명부터 카메라까지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었다.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 또 화면으로만 보던 배우들이 눈앞에서 연기를 하니 얼마나 떨리겠나. 하지만 행복했다. 막연하게 꿈만 꿨던 데뷔. 감사한 시간이었다.”
Q.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나.
“중3 때 진로를 고민했다. 부모님께 ‘공부하기 싫다’는 뜻을 전했고 부모님이 존중해주셨다. 바로 다니던 학원을 다 취소시켜버리시더라. 이후 제빵 학원을 다녔는데 적성에 안 맞았다. 그러던 중 내가 가족들과 야식 먹으면서 영화,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직업에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됐다. ‘나도 연기를 해볼까?’가 시작이었고 무작정 예술고등학교에 지원을 했다.”
Q. 그래도 예술 쪽 재능이 있으니 가능한 행동 아닐까.
“예고 면접을 볼 때 어떤 걸 준비해야하는지도 몰랐다. 면접관들과 사담을 나누다가 갑자기 대본 한 장을 주셔서 그냥 읽고 나온 게 전부였다. 오히려 입학 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포기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선생님들께서 ‘하면 된다’고 붙잡아 주셔서 감사했다.”
Q. 예고 출신인데 대학에선 정치외교학을 공부 중이다. 학과에서 유일한 연예인 아닐까. 동기들이 신기해하진 않나.
“팀 과제를 할 때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참여를 못한 적이 있었다. 팀원이 이유를 물어서 직업을 고백했었다. 그때 팀원들이 신기해하긴 했다. 가끔 내가 언급된 기사에 ‘좋아요’를 눌렀다 며 인증샷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독일어 교양 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에게 사인을 해드린 적이 있었다. JTBC 드라마 ‘나쁜 엄마’를 잘 보셨다고 해 기뻤다. 대부분의 학과 친구들은 내 존재를 모른다.”
Q.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데뷔를 한 셈이다. 당시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를 알고 있었나.
“몰랐다.(웃음) 사실 대학 입시를 연기 전공으로 봤는데 떨어져서 재수를 할 생각이었다. 예고 입학부터 소속사 캐스팅까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Q.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배우보다는 가수 소속사 느낌이 강하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불안함은 없었나.
“연습생 때부터 이미 직속 선배인 이도현 배우가 잘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고 대표님도 날 잘 이끌어주셨다.”
Q. ‘배우 연습생’이라는 단어는 좀 낯설다. 연기 공부를 하는 건가.
“연기 수업을 받고 스터디도 하고, 운동도 한다. 이도현 배우와 함께 연기 스터디를 한 적도 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선배라 많이 배웠다. 존경할 수밖에 없다.”
Q. 소속사를 만난 후 약 4년 만에 데뷔를 했다.
“그동안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어렸을 때 쓸데없는 자신감이 넘쳤었다. 심지어 오디션 탈락 이유도 남 탓을 하면서 핑계를 찾았었다. 점점 문제를 인식했고 ‘우물 안 개구리 였다’는 걸 깨달아 열심히 보완을 했다. 스트레스를 받기만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탈락이 자극제가 됐고 스스로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졌다.”
Q. 덕분에 ‘나쁜 엄마’라는 작품을 만났다. 데뷔 작이 흥행하는 대운까지.
“내가 크게 기여한 바는 없지만 일원으로서 뿌듯하다. ‘나쁜 엄마’라는 훌륭한 작품으로 데뷔를 해서 내가 겪어 온 과정이 어느 정도는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채찍질을 열심히 하겠다.”
Q. ‘나쁜 엄마‘에는 어떻게 합류했나.
“감독님이 차 대리 역할로 오디션 기회를 주셨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욕심이 났었다. 데뷔를 ‘나쁜 엄마’로 하면 행복할 것 같았다. 감사하게도 캐스팅이 되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Q. 출연을 확정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작년 7월에 확정 소식을 들었다. 삼겹살 먹다가 눈물을 흘렸다. 길에서 10분 정도 운 것 같다.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 ‘고생했다’면서 축하를 해주셨다. 남동생도 ‘형 멋있다’고 연락이 왔다. 남동생은 늘 나를 존경한다고 해준다.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노력하는 내 모습이 멋있다고 하더라.”
Q. ‘나쁜 엄마’ 방영 중에는 더 기뻐하셨겠다.
“전화할 때마다 ‘나쁜 엄마’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본방송, 재방송을 다 챙겨보셨고 내가 나온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시기도 했다. 실시간 시청자 반응도 확인하셨다. 솔직히 나는 욕이 쓰여 있다 까봐 두려워서 반응을 안 챙겨봤었다. 혹 부모님이 안 좋은 글을 보고 상처받으실까 겁도 났었다.”
Q. 첫 촬영 전날 어땠나.
“첫 촬영일은 2022년 10월3일,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한다. 전날 밤에는 잠을 못 잤다. 푹 자려고 일부러 커피도 안 마시고 운동도 격하게 했는데 3시간도 못 자고 촬영 현장에 갔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긴장하면 안 되는데…’라며 설렘, 기대감 그리고 긴장감 때문에 잠을 못 잤다.”
Q. 첫 대사가 뭐였나.
“‘네’ (웃음) 두 번째 대사는 ‘오태수(정웅인 분)요?’ 였다. 짧은 대사였지만 연습,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대본 리딩 때도 너무 떨었다. 대사를 내뱉고 나니 비로소 ‘내가 정말 데뷔를 했구나’ 실감이 나더라. 행복한 기억이었다.”
Q. 작품에서 항상 붙어 다닌 소 실장 역의 최순진 배우와의 호흡은?
“처음에는 선배님이라고 불렀는데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나도 모르게 점점 실장님이라고 부르게 됐다. 실제론 18세 나이 차이가 나지만 워낙 쾌활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세대 차이를 전혀 못 느꼈다.”
Q. 연기한 차 대리는 진지함과 코믹을 적절하게 녹여야하는 캐릭터였다.
“대본 글이 웃기는데 연기까지 웃기게 하면 망가지더라. 소 실장과 합을 맞춘 코미디 연기의 포인트는 세대 차이였다. 기성세대와 MZ. 차 대리 특유의 본능적인 해맑음이 소 실장의 일을 방해하면서 생기는 의외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야 진지해야하는 부분이 더 두드러진다. 전체적인 결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
Q. 당연히 아쉬웠던 점이 있었을 것 같다. 또 뿌듯했던 기억은?
“서 있는 것도, 표정도 어색해 보였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부족한 점을 확인하면서 ’나쁜 엄마‘를 모니터링 했다. 민망함에 주먹을 쥐고 봤다. 화면 안으로 들어가서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웃음) 뿌듯했던 순간은 마지막 촬영이었다. 감독님이 꽃다발을 안겨 주었을 때,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작품의 일원으로서 잘 마쳤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Q. ‘나쁜 엄마’로 팬이 생겼나.
“헬스장에서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생겼다. 밥을 먹다가도 ‘차 대리 아니냐’고 묻는 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SNS 댓글을 통해 반응을 실감했다. 한 유학생이 메시지로 ‘차 대리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힘이 된다’는 글을 보내줘서 감동을 받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겸손하게 살아야 겠다 또 한 번 다짐했다.”
Q. SNS 계정은 직접 관리하나. 남친짤 느낌의 게시물이 많다.
“소속사에서 관리해준다. 나는 SNS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셀카도 안 찍고 꾸미지도 않는다. 그 시간에 책, 영화 보는 게 더 좋다. 그래서 ‘00년생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직 나에 대한 객관성이 부족해서 예쁘다 하면 예쁜가보다 하고 있다. 많이 부족한데 예쁘게 꾸며주시니 죄송할 때도 있다. 조금씩 셀카도 연습하고, 꾸미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Q. 목표를 세우는 편인가.
“계획적인 성격이다. 이번 주, 이번 달, 올해 목표를 세운다.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안주해 있으면 불안하다. 올해는 다음 작품을 위해 연기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기회만 있다면 해내고 싶다.”
Q.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지.
“‘연기 잘 한다’는 평가를 받는 게 궁극적이다. 연기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알다가도 모를, 미지의 작업이라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욕망도 크다. 대사 없이 눈만 봐도 감정이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나쁜엄마’ 박천 “롤모델 이도현, 데뷔 축하 직접 챙겨 감동…황홀했던 시간”[인터뷰S]

▲ 박천. 제공ㅣ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신인 배우 박천이 드라마 ‘나쁜엄마’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박천은 이번 작품에서 송우벽의 하수인으로 엄청난 싸움 실력을 갖고 있으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순진한 귀농 청년 행세를 하는 차대리 역을 맡았다. 신선한 얼굴인 박천의 감초 연기가 드라마 속 웃음 포인트로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를 마치고 19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박천은 “꿈만 같은 황홀했던 시간들이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차대리 역을 거머쥔 박천은 이번 작품이 연기 데뷔작이다. 전주 출신으로 중학교 시절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해 한림예고 진학을 위해 상경, 17살 때부터 홀로 8년 동안 원룸에 거주했다. ‘박천’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본명이다. 예고에서는 선생님들이 놀랄 만큼 이례적인 선택이었던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사회를 다룬 작품이 많다보니 연기를 더 잘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현 소속사에는 놀이동산에 줄을 서있던 중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당초 아이돌 제의를 받았지만, 배우의 꿈을 고집하자 회사에서도 배우 연습생으로 계약을 맺을 것을 제안해 함께하게 됐다. 이후에도 오랜 준비 끝에 ‘나쁜엄마’ 차대리 역으로 합격 전화를 받았다.
박천은 “삼겹살을 먹다가 캐스팅 확정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가게 밖으로 나가 부모님께 이 소식을 전하며 길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어렵사리 데뷔한 박천에게는 소속사의 유일한 연기자 선배인 이도현이 각별하게 느껴지는 존재이자 롤모델이 됐다. 그는 “‘나쁜엄마’가 데뷔작이다보니 긴장을 엄청 많이 했다. 너무 떨려서 연결점을 틀린 적이 있다. 앞 신에서는 왼쪽으로 갔는데, 그 다음 장면에서 오른쪽으로 간 것이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됐나. 이런 기본적인 것도 틀리면 배우로서 어떡하나’라고 자책했다. 그 신이 끝나고 도현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고민 있니, 힘든 거 있니?’하고 여쭤봐주셨다”고 했다.
이어 “선배님한테 ‘저 기본적인 연결점을 긴장해서 틀렸다. 너무 힘듭니다’ 말씀드리니 ‘야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어. 다음에 더 잘하면 돼’하고 위로해주셨다. 이후에도 ‘차대리는 어떻게 준비했니’하고 고민도 항상 먼저 물어봐주시더라”며 “이번 작품에서 제가 1, 2회에는 안 나오고 3회에 첫 등장한다. 드라마 3회가 끝나고 전화가 왔다. ‘데뷔 축하합니다’라고 해주시더라. 너무 감동적이었다.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 박천. 제공ㅣ위에화엔터테인먼트
이도현을 필두로 베테랑 선배들이 가득한 현장에서 배울점도 한가득이었다. 라미란 역시 박천에게 인상적인 조언을 건넸다고.
박천은 “6회에서 돼지 농장에 잠입했다가 영순(라미란)을 보고 제가 거름 모아둔 곳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 때 미란 선배님이 말씀하시길 ‘너 똥 냄새를 진짜로 맡아봤니’ 하셨다. ‘아뇨 선배님 기억이 잘 안 납니다’라고 했더니 ‘너 똥 냄새 진짜로 맡아보면 대사 다 끝난 다음에 구역질 못 한다. 그 전에 나올껄?’이라고 하셨다. 그런 식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고 감탄했다. 극 중 돼지 똥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을 해야 하는 장면에서 신인인 박천이 대사에 집중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디테일을 세심하게 조언해준 것이다.
신인에게 너무 좋은 배움터였던 ‘나쁜엄마’ 현장이었기에 선배들의 부러움도 이어졌다. 박천은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나서 또 울었다. 마지막 신이 끝나고 트럭을 주차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야 차대리 빨리 와’라고 하시더라. 혹시 실수했나 싶어서 뛰어갔는데 ‘고생했다’라면서 꽃다발을 주시더라. 그때 눈물이 팍 터졌다. 미란 선배가 ‘야 그만 울어. 나도 울어야 할 것 같잖아’라고 하시더라. 정말 펑펑 울었다. 리딩 순간부터 마지막 날까지 나열할 수도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에게 꽃다발을 받았다고 하니까 도현 선배님은 ‘영광인 줄 알아’라고 하시더라. 선배님은 데뷔작에 역할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너는 정말 좋은 역할을 받았고, 훌륭한 촬영을 했다’고 말해주시더라”라고 전했다.

▲ 박천. 제공ㅣ위에화엔터테인먼트
실제 성격은 차대리와 정반대라는 박천은 “실제로는 생각이 엄청 많고 진중한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차대리라는 캐릭터를 공부할 때 힘들었다. 저와 비슷한 면이 안 보여서였다. 친구 중 차대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친구를 보면서 공부했고, 영화 ‘극한직업’ 공명 선배님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천은 “그렇기에 저는 진지한 역할도 잘 할 수 있고, 액션도 더 잘 준비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앞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해서 소화할 자신이 있다”며 “배우로서 눈만 봐도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효진 기자(bestest@spotvnews.co.kr)
박천 “데뷔작 ‘나쁜 엄마’…이도현·라미란 선배 조언에 위로” [N인터뷰]②

배우 박천 / 사진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신인배우 박천(23)은 데뷔작인 드라마 ‘나쁜 엄마'(극본 배세영/연출 심나연)를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냈다. 오디션 후 합격 소식을 들은 후 길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순간부터 마지막 촬영을 끝낸 후 꽃다발을 안고 오열하기까지, ‘나쁜 엄마’ 의 모든 순간이 다 가슴에 새겨졌다는 박천이다.
박천은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나쁜 엄마’에서 우벽(최무성 분)의 심복 차대리를 연기했다. 슈트부터 꽃무늬 조끼까지 완벽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상추를 사랑하는 ‘귀농 청년’의 순수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훈훈함이 감도는 드라마에서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깨알재미를 선사, 데뷔작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박천이다.
그는 ‘나쁜 엄마’의 차대리를 통해 카메라 앞에 서는 즐거운 긴장감과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짜릿한 희열을 배웠다. 더불어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배들을 보면서 살아있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데뷔작의 선명한 기억을 안고 배우로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박천 / 사진 제공=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N인터뷰】①에 이어>
-데뷔작을 소화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차대리가 대사만 보면 해맑고 생각이 없어 보이지 않나. 악한 조직 안에서 어떻게 이런 순수한 인물이 있나 이 점이 고민이었다.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차대리는 되게 본능적으로 말을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그게 악의없이 순수하게 보이려고 했다.
-차대리는 어떻게 송우벽의 심복이 됐을까.
▶싸움실력이다. 차대리는 사고를 치는 거지, 말을 안 듣는 인물은 아니다. 정해진 임무를 열심히 수행한다. 어리숙해보이지만 숨은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실제로는 몸이 좀 뻣뻣한 편이다. 액션 스쿨에 가서 합을 맞춰봤다. 내가 너무 뻣뻣해서 같이 해주시는 분들이 피식 피식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대역없이 액션을 소화했다.
-‘나쁜 엄마’에서 만난 이도현은 어떤 조언을 해줬나.
▶나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보니까 엄청 긴장을 했다. 촬영하다가 연결점을 실수한 적이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틀리다니 엄청 자책을 했다. 이도현 선배가 그때 먼저 와서 ‘고민이 있냐’라고 하시더라. 기본기를 틀리고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들다고 했다. 선배님이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라고 하시더라. 그게 너무 크게 와닿더라. 항상 먼저 물어봐주시고 챙겨주셨다. 제가 3회에 처음 등장한 뒤 ‘데뷔 축하한다’라고 전화를 주셨던 것도 기억이 난다.

배우 박천 / 사진 제공=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선배들의 연기를 보는 건 어떤가.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리딩을 할 때도 울었다. 촬영장에 나가서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분위기가 진짜 화목한 조우리 마을이 정말 실재한 것 같은 느낌이다. 선배들이 ‘이런 현장 처음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다같이 밥도 먹고 함께 시간도 많이 보냈다. 파전이 맛있었던 기억이다.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나나.
▶6화에서 영순(라미란 분)을 보고 넘어지지 않나. 라미란 선배가 ‘똥 냄새 진짜로 맡아본 적 있어? 말을 하면서도 구역질이 날 걸?’이라고 하시더라. 생각해보니까 정말 그럴 것 같더라.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연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김원해 선배는 정말 현장을 뒤집어 놓으신 적이 많다. 애드리브와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시다. 나도 정말 많이 배웠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시지? 아이디어와 여유를 많이 배웠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는 어땠나.
▶또 울었다.(웃음) 첫 작품이지 않나. 마지막 장면을 찍고 무전기로 감독님이 ‘차대리 빨리와’라고 하시더라. 뭔가 실수한 줄 알고 막 달려갔는데 꽃다발을 주시더라. 눈물이 펑펑 났다. 사실 이 작품은 제가 리딩을 한 순간부터 다 스쳐지나간다.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있다. 도현선배가 ‘정말 소중한 추억이고 잘 기억했으면 한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일기를 쓰는데 그날 촬영하면서 느낀 것들을 쓴다. 마지막 촬영 후에도 그 일기를 썼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취미가 자연 보기라고. 캠핑을 좋아하는 선배들과 함께 가는 건 어떤가.
▶(이도현 선배가) 시간 내서 가자고 한 번 제안해주셔서 기회되면 가려고 한다.
배우 박천 / 사진 제공=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앞으로의 계획은.
▶’나쁜 엄마’를 모니터하면서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보완해야 할 점, 어색한 점, 발성이나 발음 등 부족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눈만 봐도 진심이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열심히 노력할 거다.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어떤 작품이든 해내고 싶다. 그게 배우로서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절절한 로맨스를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현실적인 사랑을 그려보고 싶다. ‘라라랜드’를 정말 좋아하는데 극장에서 보고 빨려 들어간 기분이었다. 또 여주인공이 배우지망생이니까 더 몰입이 됐다. 너무 좋게 봤던 것 같다.
-첫 인터뷰인데 하고 싶은 말 있었나.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께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해서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윤효정 기자 (ichi@news1.kr)
‘상추남’ 박천 “‘나쁜엄마’로 데뷔…꿈을 꾸는 느낌이다”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쁜엄마’로 배우 첫 걸음을 뗀 박천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박천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천은 인터뷰 시작 전 기자를 만나 “안녕하십니까, 상추남 박천입니다”라며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박천은 극중 우벽그룹 송우벽(최무성) 회장의 하수인 차승언 역을 맡았다.
지난 8일 종영한 ‘나쁜엄마’는 최종회 시청률 12%를 달성하면서 JTBC 역대 평일 드라마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드라마의 종영 소감에 대해 질문하자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함께 멋진 작품 만들어주신 스태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작을 ‘나쁜엄마’로 시작하게 돼 영광이고, 마치 꿈을 꾸는 느낌이다. 촬영하는 동안 황홀한 시간이었고,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데뷔작부터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기분이 어떤지 묻자 박천은 “사실 이 작품 흥행에 크게 기여한 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좋은 작품을 집필해주신 작가님, 훌륭하게 연출해주신 감독님, 멋진 연기를 보여주신 선배님들이 좋은 작품 만들어주셨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데뷔작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꿈만 같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이 대박이 난 만큼, 주변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을 터. 그는 “부모님께서는 너무 재밌다고 연락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들 연기도 좋다고 하시고, 방송 다음날부터 시청률이 얼마나 되더라 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접한 해외 팬들의 반응도 궁금했는데, 이에 대해 “최근 SNS를 개설했는데, 처음에는 팔로워가 거의 없었다가 작품 방영 후에 유입이 많이 됐다. 댓글을 보니까 영어를 비롯해 외국어들이 있더라. 해외팬분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서도 ‘차대리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박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피드백을 봤는데, 정말 감사했다. 그 순간에 느꼈던 희열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며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을 통해 차승언 역을 맡게 된 박천은 “2차까지 보고 합격했다. 대본 흐름상 슬픈 장면이 많은데, 차대리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새로이 리프레시 되는 느낌이이서 정말 욕심이 났다. 그 소망을 이루게 되어 기뻤다”고 회상했다.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자 “감독님께서 ‘신인인데 기본기가 잘 되어있다. 발성, 발음이 좋다’고 해주셨다. 아마 저의 맑은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시간을 따로 내주셔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밌어야 한다’, ‘잘 살려야 한다’, ‘하지만 억지로 웃기지 말고 본능대로 해야한다’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차승언의 대사를 보면 순수해보이지만, 정작 악덕기업 우벽그룹에 속한 수행비서 아닌가. 그 악한 것과 순수함의 거리감을 어떻게 하면 좁힐 수 있을까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나쁜엄마’ 상추男 박천 “이도현 7살 연기 소름..눈빛 좋은 배우 되겠다” [IS인터뷰]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가진 신예배우가 등장했다.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6%로 유종의 미를 거둔 JTBC 수목극 ‘나쁜엄마’로 성공적 데뷔를 마친 박천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나쁜엄마’에서 우벽그룹 회장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 차대리 역을 맡아 수준급 액션연기를 보여줬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순진한 귀농 청년 행세를 하다가 상추를 사랑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감초 같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근 박천은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본인의 마스코트인 ‘상추’를 들고 수줍게 나타났다. 데뷔작부터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존경하는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은 인기를 실감하기보단 얼떨떨해 보였다.
박천은 2000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현재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특별히 정외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원래 사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외과에서 공부하고 식견을 넓히면 영화나 드라마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렇게나 ‘배우’란 직업에 열정적인 박천은 얼핏 보면 키가 너무 커서 모델 같기도 하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제 키요? 아 저는 181cm에요(웃음) 원래는 엄청 말랐었어요. 65kg 정도였죠. 현재는 벌크업을 해서 몸을 키운 상태예요. 새벽에 운동도 자주 가죠. 덕분에 ‘나쁜엄마’에서 정장핏이 잘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더라고요 하하”
분위기가 조금 풀어지니 박천의 활발하면서도 진중한 성격이 잘 드러났다. 그는 ‘나쁜엄마’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부담감이 엄청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미란부터 이도현, 정웅인, 최무성 등 한참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니 엄청 떨렸을 터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처음엔 너무 기뻐서 울었어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 현장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되고 잠도 안 왔죠. 저는 원래 진지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극 중 엉뚱한 차대리와는 조금 다른 편이죠(웃음). 그래서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맡으신 선배들 보면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공
툭 찌르면 나올 정도로 대본 연습을 많이 했던 박천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도현에게 특히 의지했다. 그는 이도현을 20대 최고의 배우라고 칭하면서 “존경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 박천은 촬영장에서 이도현 연기를 실제로 봤을 때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고 한다. ‘나쁜엄마’에서 이도현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검사가 되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7살 어린아이 지능을 가지게 된 최강호 역을 맡았다.
“정말 신기했어요. 평상시엔 진중한 성격인데 ‘액션!’ 하는 소리만 들으시면 바로 ‘엄마~~’하면서 7살 아이가 돼버리죠. 이렇게 표현해도 될려나? 솔직히 무섭고 소름 돋았어요. 사람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구나 하고요.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데뷔작부터 인기 드라마에 캐스팅된 건 큰 행운이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박천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게 많은 배우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모든 장르, 배역 가리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보였다. 특히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냐는 질문엔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저는 배우에게 ‘눈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눈만 봐도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보시는 분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인터뷰] ‘나쁜엄마’ 신예 박천 “이도현 선배 발자취 따라가고파”

배우 박천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따끈따끈한 신예 박천(22)이 JTBC 수목극 ‘나쁜엄마’로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쐈다. ‘나쁜엄마’는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가운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신선한 얼굴, 박천에 관심이 쏠렸다.
박천은 4년의 배우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작 ‘나쁜엄마’를 만났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해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반전 이력의 주인공이다. 극 중 차대리와 같은 뜬금없는 의외성은 없었다. 손때 묻은 수첩에 펜을 들고 인터뷰에 참여하는 진지한 청년만 있었다. 데뷔 첫 인터뷰라며 사뭇 긴장한 모습에서 풋풋함이 묻어났다. 이와 동시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명확한, 뚜렷한 꿈을 가진 배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쁜엄마’ 종영 소감은.
“먼저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 준 스태프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쁜엄마’로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었다.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게는 행복한 기억이었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차대리라는 역할로 오디션을 두 차례 봤다. 작품을 보자마자 너무 슬펐고 재밌어서 꼭 이 작품으로 데뷔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그 기회를 얻게 됐다.”
-어떤 점에 집중해 오디션을 봤나.
“차대리 캐릭터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도 공부하며 어떻게 하면 박천이란 사람이 차대리에 적합하게 보일까 고민했다. 차대리와 난 성격이 정반대다. 그래서 어떻게 거리감을 좁힐까 연구했다. 운이 좋게도 친구 중에 차대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보며 공부했다. ‘왜 이렇게 뜬금없이 말하지?’ ‘어떻게 이런 의외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할까?’ 그 친구를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차대리와 비슷한 결의 감초 역할을 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공부하기도 했다.”
-연기할 때 초점을 맞춘 점은.
“사실 차대리란 캐릭터 자체가 우벽그룹이란 악한 그룹의 수행비서가 아닌가. 대사만 보면 순수하고 맑아 보이는데 캐릭터 자체가 순수하기만 할까 싶었다. 사람을 죽이는 자들 밑에서 일하는데 차대리의 순수함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했다. 그러다 떠오른 게 앞뒤 생각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말하는 게 순수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다. 특히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게 세대갈등이지 않았나. MZ세대와 기성세대로 상사와의 모습을 표현했는데 그 모습이 순수하게 보였던 것 같다.”
-데뷔작을 접한 가족들의 반응은.
“부모님이 정말 기뻐했다. 데뷔작이다 보니 어머니, 아버지의 기대감이 컸다. 항상 드라마 방영 후 다음날 아침마다 전화가 왔던 것 같다. 시청률 체크하기 바빴다. 시청률이 잘 나와 부모님이 너무 기분 좋다고 하는데 거기에 난 기여한 바 없다고 했다. 그냥 감사한 일이지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진짜 내가 나오는 부분을 10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엄청 기뻐했던 것 같다.”
-배우 활동에 대한 반대는 없었나.
“처음엔 많이 걱정을 했다.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만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이번에 아버지한테 ‘아직 어리니 조금만 더 기다려줘’라고 하면서 되레 부모님을 많이 다독였던 것 같다. 오디션 거칠수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생겼는데 부모님은 속상했던 것 같다. ‘떨어졌어’만 맨날 하다가 ‘됐어’ 그러니 두 분이 울었다. 특히 작품 나오는 걸 보면서 내게 말은 안 했는데 기뻐서 많이 울었을 것 같다.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 기뻤다.”
-실제 엄마는 어떤 엄마였나.
“영순과 달리 ‘진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어머니였다. 학원 같은 것도 되레 내가 다니겠다고 해서 다닌 것 같다. 일체 알아봐 주지 않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서 하는 방식이었다.”

배우 박천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연기 전공이 아니라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참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정치외교학과라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공부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공부를 하면 연기할 때 도움이 되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회를 다룬 작품이 많지 않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공부를 놓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내신 1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이다. 처음에 교수님들이 ‘너 기자 하려고? 아나운서 하려고 정치외교학과 들어왔니?’라고 물어보곤 했는데, 나의 꿈은 배우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배우 활동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했나.
“수능 끝난 날 놀이공원에서 캐스팅이 됐다. 그렇게 20살 때부터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연습생 생활을 했다. 회사에 있는 배우 커리큘럼대로 준비를 해왔다. 작년 7월께 ‘나쁜엄마’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으니까 정식 데뷔까지 4년 걸린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식 오디션을 보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정말 넓고 지금까지 난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연기 실력이 부족했다. 오디션이 붙을 거란 건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오디션을 보기 시작하며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현실에 부딪치니 내가 부족했던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거듭되는 오디션 낙방에 지치지는 않았나.
“처음에 떨어지는 걸 납득하지 못해 ‘대체 왜 떨어졌지?’ 생각했다. 자책보다는 주변의 원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디션을 거치며 자기 객관화가 잘 된 것 같다. ‘이번 오디션 때는 연기가 부족했구나!’ ‘감독님과 대화할 때 이런 점이 부족했구나!’ 등 나의 단점들을 보완하며 준비했다. 지치기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엄마’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겠다.
“그때 삼겹살을 먹고 있었다. 됐다는 얘길 듣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삼겹살을 먹는지 눈물을 먹는지 모를 정도였다. 짠맛이 나더라.(웃음) 너무 기뻤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부모님께 전하며 길바닥에서 10분 동안 통화하며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연습생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여러 곳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사람을 관찰하며 연기적인 것들 얻으려고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서빙이나 카페도 해봤다. 내가 등산하는 걸 좋아해서 배달 도보 아르바이트도 해봤는데 재밌더라. 내가 걷던 동네에서 일한다는 생각에 무언가 달라 보이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르바이트를 즐기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워갔던 것 같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이도현과 본래 친분이 있었나.
“연습생 생활 할 때 도현 선배님은 촬영을 많이 할 때라 사석으로 한 번 만난 적은 있는데 그전까지는 선배님이 바빠서 따로 만날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작품으로 친해졌다. 선배님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촬영하면서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현장 분위기 이끌어주고 전환시켜 주더라. 연기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었다. 항상 장난치다가도 촬영 시작되면 눈빛이 돌변했다. 사람으로서도 존경스러웠다. 조우리 마을에서 다같이 촬영 끝나고 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 밥 먹으면서 인생 가치관이나 연기에 대한 고민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럴수록 더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지더라.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따로 연락이 오기도 했나.
“내가 ‘나쁜엄마’ 3화 때 첫 등장을 한다. 3화 끝나고 도현 선배님한테 전화가 왔다. 데뷔 축하한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 ‘날 챙겨주고 생각해 주는구나’ 싶더라.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쁜엄마’ 박천
-선배 라미란과의 호흡은.
“너무나 감사한 선배님이다. 특히 6화에서 내가 똥 냄새를 맡다가 넘어지는 신이 있는데 연기적으로도 많이 챙겨주고 현장이 추웠는데 히터 같이 쬐자고 하고 핫팩도 챙겨줬다. 최근에 종방연 때 회식을 했는데 ‘잘 될 거다’란 얘길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조우리 마을 분위기 자체가 좋았다. 현장을 내려가는 길이 행복했다. 연기를 하는 것에 두렵고 긴장을 많이 하긴 했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설렜던 기억이 난다.”
-본인의 데뷔작을 어떻게 봤나.
“사실 너무 부끄러웠다. 기쁘긴 했는데 연기하는 모습을 처음 보니까 ‘어떻게 나올까? 잘했을까?’ 두려웠다. 걱정이 많았는데 발전을 위해서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봤다. 서 있는 것도 어색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더라. 잘 보완해서 다음 작품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야식을 먹으면서 드라마 보는 걸 좋아했다. 다 같이 가족들끼리 웃고 울고 그랬던 기억이 좋아서 배우란 직업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보라’라고 했다. 제과 제빵도 배우고 그랬는데 그때 문득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고 예고 입학시험을 봤다. 예고 때 연극을 해본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왜 배우가 되고 싶을까, 왜 배우란 꿈을 꿀까 생각해 봤을 때 연극 무대에서 커튼콜을 할 때 날 위에서 내려쬐는 조명과 관객들의 환호 소리가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매체도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극도 해보고 싶다. 어떤 방면에서든 나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배우 박천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박천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예고 생활이 큰 자극제가 됐을 것 같다.
“일단 난 끼가 많이 없다. 말주변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예고 와서 크게 느낀 건 정말 끼 많은 친구들이 많더라. 예고 생활 중 가장 충격적인 건 운동장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즉흥적으로도 잘하더라. ‘나도 저렇게 해야 하는데’란 생각이 들었다. 낯을 많이 가리니 친구들이 항상 날 보고 하는 말이 ‘쟤는 가진 게 얼굴뿐’이라고 했었다. 별로 좋은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 남들보다 2, 3배 열심히 한 것 같다. 발성과 발음도 안 좋아서 남들 10분 할 걸 1시간씩 하고 그랬다. 친구들의 조언이 밑거름이 되어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 같다.”
-요즘 고민은.
“아무래도 연기인 것 같다. 데뷔작을 통해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을 많이 느껴 어떻게 하면 다음 작품에 보완이 될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계속 연기 연습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연기적인 고민이 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데뷔작이지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덕분이다. 주변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진중하고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초심 잃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기분 그대로 연기 생활 열심히 하고 겸손하게 살고 싶다.”
-취미 활동이 있나.
“등산을 좋아한다. 어디 여행 가거나 하면 자연 바라보며 사색 잠기는 걸 좋아한다. 강릉에 혼자 갔었는데 파도를 바라보며 1시간 30분 동안 멍 때린 적이 있다. 고민들이나 힘든 것들이 그런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면 리프레시가 되더라. 그래서 등산을 좋아한다. 산에 올라갈 때는 정상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지 않나. 잡생각도 없어지고 등산 다녀오면 정화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아한다. 집에서 책 읽는 것도 좋아한다. 등산과 마찬가지로 책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책 읽는 것과 등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인생의 좌우명은.
“최근에 바뀌었다.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하게 살자’다. 원래는 ‘하고 싶은 대로 살자’였는데 이젠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배우란 직업에 대한 무게감이 생긴 것 같다.”
-차기작은 정해졌나.
“이 인터뷰를 본 감독님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할 테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어떤 작품이든, 역할이든 잘 해내고 싶다. 포부를 보여주고 싶다.”
-데뷔작 이후 작품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날 봤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최근에 ‘나쁜엄마’를 보면서 ‘차대리 나오길 기다렸다’, ‘나올 때마다 웃기고 재밌다 힐링된다’는 반응을 봤는데 그 말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배우란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해서 관객들을 울고 웃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나쁜엄마’ 박천, 귀농청년→농부액션…라이징 스타 입증

[OSEN=장우영 기자] 신인 배우 박천이 ‘나쁜엄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천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송우벽(최무성)의 하수인 차대리 역을 맡아 매 장면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했다. 슈트부터 꽃무늬 조끼까지 완벽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상추를 사랑하는 ‘귀농 청년’의 순수한 면모까지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또한, 농기구를 활용한 ‘농부 액션’ 연기로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재미를 선사, 극의 색다른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천은 안정적인 기본기와 시크한 비주얼,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데뷔작 ‘나쁜엄마’부터 라이징 스타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천은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통해 “저를 차대리라는 캐릭터와 훌륭한 작품의 일원으로 만들어 주신 심나연 감독님, 배세영 작가님 정말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 덕분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차대리로 살아가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과분한 응원과 사랑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박천은 “6회에서 차대리가 조우리 마을에 내려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축분장에서 영순과 처음 마주치는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히며,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씬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고민과 노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매사에 열정적이신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부족했던 저를 잘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먼저 다가와 조언해 주시고 챙겨주신 이도현 선배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천은 “처음 차대리 역할로 캐스팅이 된 이후 기쁨의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난다. 데뷔작을 ‘나쁜엄마’로 시작하게 돼서 꿈만 같았고,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연습을 반복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차대리 덕분에 즐거움을 얻었다는 시청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기게 됐다. 값진 시간들을 발판 삼아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렇듯 데뷔작 ‘나쁜엄마’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박천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장우영 (elnino8919@osen.co.kr)
‘나쁜엄마’ 박천, 심스틸러 눈도장 셋

신인배우 박천이 ‘나쁜엄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박천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송우벽(최무성 분)의 하수인 차대리 역을 맡아 눈부신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완벽한 슈트 핏을 뽐내는 ‘도시 남자’부터, 꽃무늬 조끼를 제 옷처럼 소화하는 ‘귀농청년’까지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나쁜엄마’ 속 박천의 ‘심(心)스틸러’ 활약이 빛난 순간들을 꼽아봤다.
‘이도현 지킴이’의 강렬한 첫 등장 (6화)
송우벽의 지령에 따라 조우리 마을로 향한 차대리는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최강호(이도현 분)를 목격했다. 이에 온몸을 내던져 강호를 구한 후, 끈질기게 범인을 추격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며칠 뒤, 돼지 농장 수색 도중 진영순(라미란 분)을 마주친 차대리는 귀농을 핑계로 횡설수설 변명하는 모습으로 반전 인간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천은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순박한 매력을 오가는 온도차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귀농청년’→‘상추남’까지…미워할 수 없는 ‘순수+발랄’ 매력 (8화)
특히, 박천은 순수하고 발랄한 ‘귀농청년’ 캐릭터와 환상적인 싱크로율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얼떨결에 귀농한 차대리는 상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수색은 뒷전, 싹을 틔운 상춧잎을 보며 아이처럼 기뻐하는 차대리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박천은 해사한 미소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미워할 수 없는 ‘상추남’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화끈한 ‘농부 액션’ 연기…적재적소 활약 (11화)
지난달 31일 방송된 11화에서 차대리는 귀농 성공 사례자로 방송 인터뷰까지 하게 됐고, ‘상추남’답게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텐션을 자랑했다. 이어 서울로 돌아간 차대리는 누군가에게 납치된 방삼식(유인수 분)을 포착, 그를 구하기 위해 호미와 삽 등 농기구를 총동원해 몸싸움을 벌였다. 박천의 거침없는 ‘농부 액션’ 연기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렇듯 박천은 변화무쌍한 연기를 바탕으로 한 적재적소 활약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박천은 최근 배우 이도현, 황현주를 비롯해 최예나, 에버글로우, 템페스트 등이 소속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의 전속계약을 맺었다. ‘나쁜엄마’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박천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